미국, 지상파 디지털 방송 전면 전환

입력 2009.06.13 (21:44)

<앵커 멘트>
미국 지상파 방송이 오늘부터 디지털 방식으로 전면 전환됐습니다.
세계에서 4번째입니다.
하지만 저소득층 280만 가구가 디지털 방송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LA에서 이동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지상파 방송의 혁명이 시작됐습니다.

노스 캐롤라이나 주 윌밍턴에서 디지털 전면방송이 시범 실시 된 지 아홉 달 만입니다.

3배 이상 선명한 화면과 입체 음향이 미국 전역의 시청자에게 제공됩니다.

<녹취>디지털 위원회 : "관계자 방송사에서 혁명적인 일대 사건입니다."

전파 영역에도 여유가 생겨 기존의 지상파 보다 4~5배 많은 다양한 방송 정보가 공급됩니다.

<인터뷰>아드리안 디아즈(시청자) : "채널이 많아 지고 상태가 좋아 기대된다."

미국 가구의 디지털 수신율은 이미 97%. 문제는 기존의 아날로그 수상기입니다.

반드시 별도의 전환기를 달아야 합니다.

전환기 가격은 10만원 선입니다.

이에따라 미국 정부는 신청자들에게 15억 달러 규모의 구매권을 배포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미국의 280만 가구는 디지털 화면을 받아 볼 수 없습니다.

룩셈부르크, 네델란드, 핀란드에 이은 네번째 디지털 방송 전면 실시지만,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도 불구하고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 소외 지대가 있다는게 미국의 고민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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