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평행선…임시국회 개원 ‘먹구름’

입력 2009.06.15 (06:47)

수정 2009.06.15 (19:03)

<앵커 멘트>

임시국회 개회가 오늘로 보름째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 협상했지만 입장차만 확인했습니다.

특히 민주당은 이명박 대통령 방미 이후에나 실질적인 협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혀 이번 주 개원 전망도 먹구름이 가득합니다.

최동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야 원내대표들이 어제 시내 모처에서 비공개로 모여 임시국회 개회협상을 벌였지만 서로의 입장은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민주당은 노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한 대통령 사과와 책임자 처벌 등 5가지 전제조건이 충족돼야 한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었습니다.

<녹취> 이강래(민주당 원내대표) : “의회가 열릴지는 잘 모르겠구요, 워낙 인식의 차가 커서 이것을 좁히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한나라당도 비정규직 문제 등 민생 현안이 쌓여 있는 만큼 먼저 국회에 들어와서 모든 것을 논의하자는 기존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녹취> 조윤선(한나라당 대변인) : “국회가 열리지 않아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거리에 나가게 되지 않도록 하루빨리 국회에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국회는 무조건 열어야 한다는 자유선진당은 국정조사에는 반대하고 있지만 박연차-천신일 사건은 특별검사제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처럼 여야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민주당은 실질적인 논의는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여야 모두 내부적으로는 임시국회를 서둘러 열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어 협상의 여지는 남아있지만, 인식차가 여전해 이번 주 개회 전망은 불투명한 상탭니다. .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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