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총, ‘단독 국회’ ‘실력 저지’

입력 2009.06.22 (06:34)

수정 2009.06.22 (06:59)

<앵커 멘트>

6월 국회가 한나라당의 단독 개원과 민주당의 실력 저지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여야 원내 대표들의 주말 회동도 무산됐고, 전운만 감돌고 있습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양당 원내대표들은 지난 토요일에도 비공개 회동을 가졌습니다.

이달 들어서만 5번 째 만남.

하지만 의견이 좁혀지기는 커녕, 오히려 상대방에 대한 불신만 커진 모습입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단독 개원 의사를 다시 한번 확인했고,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이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사실상 실력 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 의총을 통해 국회 단독 개원 방침을 결정지을 계획.

더 이상 민주당에 끌려다닐 수는 없다는 분위기가 팽배합니다.

<인터뷰> 윤상현(한나라당 대변인): "국회는 국민과 나라를 위해 국민과 나라를 위해 바로 해야. 지금 국회는 야당 독재에 가위눌려 있다."

양당 원내대표 회동 후 정세균 대표와 이강래 원내대표 등이 함께 모여 대책을 논의한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밀어붙이기가 사실상 미디어 관련법을 처리하기 위한 수순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노영민(민주당 대변인): "민생현안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미디어관련법에 대한 포기하시기 바란다.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끝까지 싸울 것이다."

한나라당이 이번 주 중반 국회 개원을 시도할 것으로 보여, 이를 인정할 수 없다는 민주당과 충돌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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