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 지하철 2대가 부딪히는 최악의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지금까지 9명이 숨지고 70여 명이 다쳤습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선로위 열차 위로 탈선한 객차가 올라타 완전히 포개졌습니다.
올라탄 객차는 사고 당시 충격을 말해주듯 앞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진 채 몸체와 분리돼 공중에 붕 떴습니다.
이 사고로 여성 기관사 1명을 포함해 적어도 9명이 숨졌습니다.
다친 70여명중 일부도 중태입니다.
<인터뷰> 뒷 열차 승객 : "의자가 떨어져 나가면서 같은 줄에 앉았던 승객들이 튕겨 날아갔어요."
<인터뷰> 앞 열차 승객 : "뒤에 있던 열차가 전속력으로 부딪쳐 폭발하는 줄 알았어요."
퇴근시간대였지만, 승객이 적은 도심 방향 열차에서 사고가 나 그나마 피해가 줄었습니다.
밤새 구조작업이 이뤄진 사고 현장의 열차는 여전히 그대로 멈춰서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지하철 사고로 사망자가 나오기는 27년만입니다.
오늘 사고는 역사 진입을 기다리며 멈춰서있던 열차를 뒤따르던 열차가 들이받으면서 일어났습니다.
<녹취>소방 당국자 : "뒤따르던 열차가 왜 앞 열차를 들이받았는지 원인을 잘 모르겠습니다."
사고원인을 조사중인 교통당국은 테러 가능성을 배제한 채 일단 신호 체계가 고장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있습니다.
주미 대사관은 피해자중에 한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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