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 원권 발행…마케팅 봇물

입력 2009.06.24 (07:00)

<앵커 멘트>

어제 새로 발행된 5만 원 권 구경하셨습니까?

관심이 큰 만큼, 5만 원 권을 이용한 유통업체의 마케팅 경쟁도 뜨겁습니다.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36년 만의 새 지폐를 빨리 만나고 싶은 마음에 어제 은행 앞은 하루 내내 북적였습니다.

<인터뷰>문정자(서울시 불광동): "참 흐뭇해요. 우리나라가 벌써 이렇게 사임당, 여자가 찍혀 나왔잖아요. 보람을 느껴요."

신사임당 초상이 들어가는 5만 원 권은 만원 권과 세로길이는 같지만, 가로는 6밀리미터가 큽니다.

또 띠형 홀로그램과 색 변환 잉크 등 첨단 위조방지 장치가 사용됐습니다.

새로 나온 돈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어제 하루 동안만 무려 1조 6천4백62억 원어치의 5만 원권이 은행을 빠져나갔습니다.

<현장음> "신권 5만원 권을 교환해드리는 행사를..."

은행에 못 간 고객들을 위해 이 백화점은 1인당 20만 원까지 5만 원 권을 교환해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옥년: "새로 나왔다기에 호기심도 있고, 지금 있는 화폐와 뭐가 차이가 있는지 보고 싶어서."

5만 원 권 발행에 맞춰 최대 80%까지 가격을 할인해주는 5만 원 균일가 상품전도 진행됐습니다.

유통업체들은 고액권에 대한 관심을 소비로 끌어들일 판촉 행사를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시중 은행들은 5만 원권을 쓸 수 있는 현금 지급기를 당분간은 점포당 한대 정도만 두기로 해 어느정도 불편도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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