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인정 대안학교 설립 확대

입력 2009.06.24 (06:39)

수정 2009.06.24 (07:00)

<앵커 멘트>

학습부진과 친구문제, 집안사정 등으로 학업을 중단하는 청소년들이 전국적으로 한 해에 7만 명이 넘습니다.

정부가 이들 청소년들의 중단없는 학업을 돕기 위해 전문 상담교사 배치와 학력을 인정해주는 대안학교 설립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조재익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안학교인 이 곳에선 비보이 춤 배우기도 수업의 하나입니다.

이 학생들은 전국 규모 대회에서 상을 여러 차례 받았을만큼 춤 실력도 빼어납니다. eff) 또 다른 교실에선 조리실습이 한창입니다.

대부분 일반 고등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했거나 가정 문제 등으로 학업을 중단했던 학생들입니다.

<인터뷰> 민병우(성지 대안고등학교): "2학년 하고 싶은 걸 배우고 그러니까 여기가 더 좋아요, 하고 싶은 요리를 할 수 있어서."

한 해 학업을 그만두고 정규학교를 떠나는 청소년들이 7만 2천여 명에 이릅니다.

이 학생들을 보듬고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을 대안학교들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한태(성지 대안고등학교 교장): "정부가 공교육에만 투자하지 말고 이런데도 조금 배려를 해줬으면 좀 더 질 좋은 교육을 아이들에게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않을까"

시설이 낡고 교육기자재도 부족한 대안학교에서 학업의 꿈을 이어가는 청소년들, 정부가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현재 2곳뿐인 학력이 인정되는 대안학교를 오는 2012년까지 25곳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 오는 9월까지 전국의 일선 중고등학교에 상담 교사 천 6백여 명을 배치해 학업 중단이 우려되는

위기 청소년들을 상대로 전문 상담을 담당하게 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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