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한국 내년 3.5% 성장”

입력 2009.06.25 (06:50)

수정 2009.06.25 (07:07)

<앵커 멘트>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을 상대적으로 양호한 -2.2%로 예측했습니다.

그러면서 경기부양 정책을 계속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 경제는 올해 -2.2% 성장할 것이다."

OECD가 전망한 우리 경제의 올해 성적표입니다.

올해 성장률 -2.2%는 IMF와 세계은행의 예측치보다는 낙관적이지만 정부 전망치보다는 낮은 수칩니다.

OECD는 정부가 돈을 푸는 재정 정책이 효과를 봤고, 생산과 소비, 투자 등 전 분야가 바닥을 벗어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인터뷰>이근태 (박사/LG경제연구원):"환율이 상당히 높게 유지된 점이 수출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고, 경기 부양책도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이었던 것이 경제 상황을 빨리 개선시키는 요인이 됐습니다."

OECD는 내년에는 한국이 30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3.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높은 수출 비중 탓에 세계경제 상황에 따라 회복세는 언제든 꺾일 수 있다는 점은 불안 요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OECD는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정부가 푼 돈을 빚을 갚는 데만 사용할 경우, 우리 경제의 회복 속도는 더 늦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해외 전문가들도 이런 불안요인들 때문에 섣부르게 경기부양의 정책 기조를 바꿔서는 안된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저스틴 린(세계은행 부총재):"금융 부문과 실물 부문이 모두 동시에 회복되기 시작할 때가 경기 부양책을 재검토할 시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세계 경제의 불안요인 때문에 경기부양책을 지속해야 하지만 경제가 회복되면 세제 개혁을 통한 정부지출 축소가 중요과제라고 OECD는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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