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소속사 대표 검거…곧 국내 소환

<앵커 멘트>

탤런트 고 장자연씨의 소속사 대표 김 모씨가 어제 도쿄에서 붙잡혔습니다.

그동안 사실상 중단됐던 경찰의 수사가 다시 급물살을 타게 됐습니다.

심인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경찰은 어제 저녁 6시 40분 도쿄의 한 호텔에서 고 장자연씨의 소속사 대표 김 모씨를 검거했습니다.

김 씨는 장자연씨 사망관련 의혹을 풀 핵심인물로, 일본에서 장기간 도피중이었습니다.

김씨는 현재 도쿄 경시청으로 옮겨져 불법 체류 혐외와 관련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씨는 불법 체류자 신분이기 때문에 한 달 이상 시간이 소요되는 범죄인 인도 절차를 밟지 않고 조기에 송환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씨의 신병이 예상대로 조기에 인도되면 사실상 중단됐던 수사가 다시 급물살을 타게 됩니다.

특히 내사 중지자 4명, 장자연씨와 만났던 것은 확인됐지만 강요 혐의가 입증되지 않았던 모 신문사 관계자와 드라마 감독 등은 재수사가 불가피합니다.

<녹취> 이명균(강력계장):"(김대표가 잡히면?) 내사 중지자도 다시 수사합니다."

수사의 핵심 인물이 검거된 만큼 이제 관건은 김 씨가 얼마나 입을 여느냐입니다.

김 씨의 증언 내용에 따라 당시 수사선상에 올랐던 20명의 혐의가 무더기로 드러나거나 더 많은 인물이 추가로 수사 선상에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10시 반 김씨의 자세한 검거 경위와 앞으로의 수사 방향에 대해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