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포인트제’ 다음 달 전면 실시

입력 2009.06.26 (07:08)

<앵커 멘트>

가정과 상업 시설에서 전기, 수도, 가스 사용량을 줄이면 절감분에 대해 상품권 등을 주는 탄소포인트제가 다음달부터 전면 실시됩니다.

전기, 가스 등을 생산할 때 배출되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섭니다.

이영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주부는 올 초부터 거실의 2개짜리 형광등 전구를 하나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부쩍 더워졌지만 에어컨은 커버조차 벗기지 않았고 쓰지 않는 가전기기는 반드시 코드를 뽑아 놓습니다.

경기도 과천시가 시행 중인 탄소포인트제에 참여하면서 에너지 소비를 줄인 겁니다.

<인터뷰>현정순(경기도 과천시 부림동): "한 달에 만원 정도 나오던 전기료가 7~8천 원 정도로 줄었어요."

전국 24개 지자체에서 시범 실시해온 탄소포인트제가 다음달 전국으로 확대됩니다.

탄소포인트제는 생산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전기, 수도, 가스 등의 사용량을 줄이면 줄인 만큼 포인트를 지급하는 제도입니다.

감축 기준은 최근 2년간 같은 달 평균 사용량입니다.

적립된 포인트는 지자체에 따라 현금이나 상품권처럼 사용하거나 쓰레기봉투 등으로 받아쓸수도 있습니다.

<인터뷰>이민호(환경부 기후변화홍보과장): "접수받은 지 한달 만에 88개 지자체가 신청했습니다. 전체의 1/3이 넘습니다."

탄소포인트제에 따라 4인 가구가 월 평균 전기 사용량을 10%줄이면 1년에 최대 5만 4천 원에 해당하는 포인트를 받게 됩니다.

포인트 지급 금액의 절반은 국고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올해 확보된 예산은 10억 원, 하지만 내년부터는 2배 이상으로 늘려나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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