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죽음·이별…연예계 사건 사고!

입력 2009.06.26 (09:00)

<앵커 멘트>

안녕하세요? 연예수첩 오언종입니다. 오늘 이 시간은 2009년 상반기 결산 마지막 시간입니다. 올 상반기에도 연예계에는 슬프고 안타까웠던 사건 사고들이 많았는데요. 지금부터 함께 보시죠.

<리포트>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주목 받은 연기자 장자연 씨의 죽음.

<녹취> 유장호(故장자연 전 매니저) : “자연이가 억울한 게 많아요.”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로 알려졌던 죽음은 고인이 직접 쓴 술시중과 성상납 강요에 관한 문건이 공개되며 새로운 국면을 맞았는데요.

이후 경찰이 수사에 착수, 언론계는 물론 정재계까지 수사가 확대됐습니다.

하지만 여배우의 억울한 죽음에 관한 수사는 핵심 인물인 전소속사 대표 김모씨의 도피로 지지부진하기만 했는데요.

지난 24일 김 전대표가 일본에서 체포돼 향후 수사에 탄력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녹취> 한풍현(분당 경찰서장) : “여권 불법 휴대 및 불법 체류 혐의 등 출입국 관리법 및 난민법 위반으로 현행범 체포되어 동경 경시청 관할 경찰서에 유치 중입니다.” “김대표가 다시 들아오게 되면 또 새로운 사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누구도 제한없이 다시 수사대상이 되고 수사 진행이 될 겁니다.”

한편 중견배우들의 별세 소식도 있었는데요. 지난 달 연기자 여운계씨가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여운계씨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연예계는 큰 슬픔에 빠졌는데요.

지난달 초까지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 혼을 불태웠던 고인은 마지막으로 KBS 스튜디오와 탤런트실에 들러 47년 연기 인생을 남겨두고 떠났습니다.

<인터뷰> 전원주(연기자) : “먼저 가 있어. 내가 따라 갈 거니까.”

<인터뷰> 장미자(연기자) : “잘 지내.”

선 굵은 연기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연기자 김흥기씨! 지난 2004년 연극 공연 후 뇌출혈로 쓰러져 5년간 투병생활을 해 왔었는데요.

지난 3월, 63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녹취> 한인수(연기자) : “흥기야! 잘 가라. 잘 있어라.”

영화와 드라마 등 500여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개성있는 연기를 펼쳤던 원로배우 도금봉씨!

이달 초 노환으로 쓸쓸히 세상을 떠났습니다.

2009년 상반기 연예계 사건 사고!

연예계가 또 다시 마약 파문에 휩싸였습니다.

지난 4월 차세대 한류스타로 주목받던 연기자 주지훈씨가 마약복용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재판부는 주지훈씨가 초범인데다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판단해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습니다.

주지훈 씨는 앞으로 상근 예비역으로 군복무를 할 예정입니다.

<녹취> “수지니야 안돼!”

개성파 연기자! 오광록씨!

이달 대마흡입혐의로 검거됐었는데요.

<인터뷰> 오광록(연기자) :(혐의는 인정하시는 거예요? 그러면?) “네.”

연예계 인사들과 대마초를 나눠 핀 혐의를 인정한 오광록씨는 지난 12일.

배우 정재진, 김문생 감독과 함께 구속됐습니다. 이달에는 개그콘서트에서 활약하던 개그맨 곽한구씨의 차량절도 사건도 있었는데요. 곽한구씨는 고급 외제 차량을 훔쳐 타고 다니던 중 검거돼 현재 불구속 기소 상태로 재판부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1월에는 전지현씨의 휴대전화 불법 복제 사건이 있었는데요.소속사 대표 등이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정훈탁(전지현 전 소속사 대표) : (지시하셨습니까? 직접?) “전혀 아닙니다.”

이후 전지현씨는 예상을 깨고 소속사와 재계약을 맺은 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지현(연기자) : “어쨌든 10여년 넘게 같이 해 온 회사잖아요. 그래서 무 자르듯이 싹둑 자르는 것보다 그냥 사람 만나서 알아 가는데도 시간이 필요하듯이 이별하는 데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죠.”

또한 방송인 강병규씨는 상습 인터넷 도박으로 팬들에게 실망을 줬지만 현재는 사회봉사 160시간을 마무리 짓고 자숙의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3월 휴가 후 군대 미복귀로 팬들을 놀라게 했던 젝스키스의 멤버 이재진씨는 동생의 신고로 33일 만에 체포됐습니다. 이 후 실형을 면한 이재진씨, 수색대에 자원해 성실히 복무를 이행하고 있죠.

방송인 주병진씨는 음주 운전 중 적발돼 면허취소 조치를 받았습니다.

2009년 상반기 스타들의 안타까운 결별소식!

첫사랑과의 결혼 후 베일에 쌓인 결혼생활을 이어오던 박진영씨! 지난 3월, 소속사 홈페이지를 통해 안타까운 이혼 소식을 전하며 10년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황토팩 관련 소송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던 김영애씨, 재혼 6년 만에 이혼 소식 까지 겹쳐 안타까움을 더 했습니다.

방송인 이다도시씨도 결혼 16년 만에 파경을 맞았습니다.

<녹취> 이다도시(방송인) : (기분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

연기자 강문영씨 역시 지난 4월 재혼 2년 만에 파경 소식을 알려왔고요.

2003년 외국인 교수와 재혼했던 연기자 이미영씨는 2년 전 이혼 소식이 올 초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었죠.

2009년 상반기 연예계에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들.

하반기에는 밝고 희망찬 소식들만 만날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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