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불교의 신비 ‘사리장엄’ 공개

입력 2009.06.27 (21:42)

<앵커 멘트>

현존하는 것 중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석탑이죠, 이 미륵사지 석탑에서 출토된 사리와 백제 유물이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이화연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천 4백여년 전 미륵사 창건의 비밀이 기록된 '금제사리봉안기.'

'금제사리호'는 섬세하면서도 기품이 있는 백제공예의 정수와 신비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구영자(서울시 상계동):"안에 보니까 꽃 모양 같기도 하고 너무 신비러워요. 고귀한 거 배우고 간직하고 갑니다."

지난 1월 미륵사지 석탑 해체과정에서 출토된 국보급 유물 가운데 15종 68점이 일반에게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특히 사리봉안기에서 미륵사 창건연대가 기해년 639년이라는 명문이 나온 것을 비롯해 백 아흔 석자의 기록은 서동설화의 신비와 삼국유사의 정확성 등을 풀 수 있는 중요한 유물들입니다

이번 특별 전시회에서는 보존처리가 힘든 직물류와 청동합 등을 제외하고 지난 1월 미륵사지 석탑에서 함께 출토된 유물들이 모두 공개됐습니다.

불교계에서도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법회를 열고 엄숙하게 부처의 사리를 맞이했습니다.

<인터뷰>원 행 스님(금산사 주지):"부처님 사리라고 하는 것은 부처님 진신하고 똑같은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 지금 다시 태어나신 그런 거나 같은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물들은 한 달 동안 공개된 후 대전 국립문화재연구소로 옮겨져 임시 보관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화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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