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음식은 눈으로 먼저 먹는다고들 하죠.
그만큼 음식에 있어서 색이 중요하다는 얘기일 텐데요, 요즘 식품업체들, 빨강과 노랑, 초록 같은 톡톡 튀는 강렬한 원색으로 소비자들의 식욕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렬한 빨간색이 인상적인 한 업체의 카레광고입니다.
식욕을 돋우는 효과적인 색이 빨강이라는 분석결과를 토대로 즉석밥과 스파게티 등 대부분 제품에 빨간색을 채택했습니다.
<인터뷰>김기현(식품업체 대리) : "떡볶이나 김치, 고추장 같은 빨간 음식이 많았고요, 식감 자극하는 색, 시선도 끌고."
노란 카레로 대표되는 이 업체는 대다수 제품에서 노란색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노랑이 주는 밝고 긍정적인 느낌에 소비자들은 제품에 저절로 손이 갑니다.
<인터뷰>정은지(경기도 광주시 쌍령동) : "노란색이라 뭔가 딱 봤을 때 먹음직스러워 보이고, 눈에 띄니까 사고 싶은 욕구."
신선식품이 주된 품목인 이 식품업체는 최근 회사 전체를 녹색으로 바꿨습니다.
자연을 그대로 전한다는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녹색의 포장 디자인은 최대한 단순화했습니다.
<인터뷰>정종욱(식품업체 부장) : "녹색은 자연, 숲이나 풀 같은 것들 또 봄에 나오는 햇살 이런 의미도 있고요."
소비자들이 상품을 선택할 때 눈으로 얻는 정보는 87%나 된다는 분석결과도 있는 만큼 식품업체들은 색깔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