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임기 중 대운하 추진 않겠다”

입력 2009.06.29 (22:05)

<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명박 대통령이 '임기내 대운하 추진 포기를' 선언했습니다.

먼저 라디오 정례 연설에서 밝힌 내용을 이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이 대선 핵심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 추진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녹취> 이명박 대통령 : "대운하의 핵심은 한강과 낙동강을 연결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정부에서는 그걸 연결할 계획도 갖고 있지 않고 제 임기 내에는 추진하지 않겠습니다."

이 대통령은 그 배경으로 정치적 쟁점이 돼 국론을 분열시킬 위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래를 위해 대운하의 필요성을 오래전부터 생각해왔고 지금도 그 생각엔 변함이 없지만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는한 추진하지 않겠다고 덧붙혔습니다.

다만 현재 추진중인 4대강 정비를 대운하로 의심하는 사람들을 보고 불신의 벽이 너무 높다는 안타까움에 가슴이 답답했다는 심경도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해마다 홍수 피해가 2조 7천억원이고 복구에 4조 3천억원이 든다면서 4대강 정비의 필요성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녹취> 이명박 대통령 : "물도 풍부하게 확보하고 수질도 개선하고 생태환경과 문화도 살리면서 국토의 젖줄인 강의 부가가치도 높이면 투입예산의 몇십배 이상 가치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 대통령의 포기 선언에 따라 대운하 족쇄를 벗은 4대강 살리기 사업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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