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 프로농구 5년 연속 ‘연봉왕’

입력 2009.06.30 (15:40)

수정 2009.06.30 (21:37)

KBS 뉴스 이미지
프로농구 원주 동부의 김주성(30)이 5년 연속 최고 연봉을 받게 됐다.
동부는 2009-2010시즌 선수 등록 마감일인 30일 김주성과 연봉 6억9천만원(이하 인센티브 포함)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47경기에 나와 평균 13.9점, 5.2리바운드를 기록한 김주성은 연봉 2천만원이 삭감됐지만 2005-2006시즌부터 5년 연속 최고 연봉 자리를 지켰다.
김주성은 2005-2006시즌 연봉 4억2천만원을 받아 서장훈(35.전자랜드)과 함께 연봉 공동 1위에 오른 뒤 2007-2008시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으며 연봉 6억8천만원이 돼 단독 1위로 뛰쳐나갔다.
김주성에 이어서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주희정(32.SK)이 5억2천만원으로 2위에 올랐다.
서장훈이 7천만원 오른 4억7천만원에 도장을 찍어 세 번째로 많은 금액을 받게 됐다.
그러나 지난 시즌 5억5천만원을 받은 김승현(31.오리온스)이 연봉 조정 신청에 들어가 김승현의 연봉이 확정될 경우 연봉 순위에도 변화가 생긴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54경기 가운데 39경기에 출전해 9.7점, 6.4어시스트의 성적을 낸 김승현은 무려 1억7천만원이 오른 7억2천만원을 요구해 6억원을 제시한 구단과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7억2천만원은 프로농구 사상 역대 최고 금액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 시즌 김주성이 받았던 7억1천만원이다.
지난 시즌 우승팀 전주 KCC도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추승균(35)과 2천500만원 오른 연봉 3억7천500만원에 계약했다.
신인왕 하승진(24)은 역대 2년차 선수 최고 연봉 기록을 새로 쓰며 2억8천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종전 기록은 김주성이 2년차 때 기록한 2억2천만원이었다.
하승진은 연봉 인상률 180%로 역시 종전 기록인 2003-2004시즌 김주성의 175%를 뛰어넘었다.
이번 선수 등록 마감 시한까지 계약을 맺지 못해 연봉조정신청을 제출한 선수는 김승현 외에 김효범(26.모비스), 차재영(25.삼성), 김기만(33), 김민수(27.이상 SK)까지 모두 5명이다.
KBL은 다음 주 중 재정위원회를 열어 이들의 연봉을 조정할 계획이다.
한편 7월3일 열리는 KBL 2군 드래프트에는 모두 11명이 참가 신청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200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선발돼 화제를 모았던 이항범, 2부 대학이었던 조선대 출신으로 지명을 받은 최고봉 등 11명은 2군을 운영하고 있는 오리온스, SK, 전자랜드, KT 등 4개 구단의 2군 지명을 기다리게 됐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