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 한 봉지 다 먹으면 포화지방 과다

입력 2009.06.30 (20:33)

수정 2009.07.01 (09:13)

<앵커 멘트>

과자 포장을 보면 1회 제공량 당 영양 함유량이 표기가 돼 있습니다만, 실제 먹다 보면 그 이상을 먹는 경우가 많죠.

이럴 경우 포화지방을 하루 권장치 이상 먹게 될 수도 있다는데요, 포화지방도 과다하게 섭취하면 성인병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정지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군것질 거리로 과자는 언제나 인기 만점입니다.

<인터뷰> "밥을 먹었어도, 후식 개념으로 많이 먹죠."

입이 즐거운 과자, 특히 비스킷에는 각종 성인병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진 포화지방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판중인 비스킷 32종을 분석한 결과 전반적으로 포화지방이 높았습니다.

대부분 업체 표기량보다 측정치가 높게 나타났고 2배나 차이 나는 제품도 있습니다.

이 과자의 1회 제공량 당 포화지방은 17그램.이 정도를 먹으면 하루에 허용되는 포화지방 15그램을 훌쩍 넘기게 됩니다.

한 번 먹기 적당한 양이라고 과자 한 봉지를 서너 등분 해 업체가 표기한 1회 제공량, 하지만 1회 제공량만 먹는 경우는 드뭅니다.

<인터뷰> "TV 보면서 과자 먹는데, 먹다보면 집다보면 다 떨어져, 아 다 먹었구나..."

이러다 보니 포화 지방을 과다 섭취할 우려가 높습니다.

1회 제공량이 업체마다 달라 영양 함량을 소비자들이 비교하기 어려운 점도 문제입니다.

<인터뷰>정윤희(소비자원 팀장) : "100그램당 절대수치 같이 넣어주면 제품별로 어떤 게 높고 낮은지 쉽게 알 수 있죠."

한 설문조사 결과 10명 중 8명은 과자를 1회 제공량 이상 먹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업체들의 포화지방을 줄이려는 노력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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