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영국, 별장 탓에 지역 집값 폭등 外

입력 2009.07.01 (09:04)

<앵커 멘트>

영국 런던 교외의 집값이 폭등하면서 주민들이 살던 집을 떠나고 있다고 합니다.

서영민 기자, 우리나라처럼 집값이 문제인가요?

<리포트>

네, 집값이 오르는 이유는 집을 별장 용도로 사용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섭니다.

그래서 집값과 덩달아 오른 집세를 감당못한 주민들이 정든 마을을 떠나고 있는데, 마을이 비자, 지역 상권과 공동체 전체가 무너져 더 큰 문제라고 합니다.

김연주 기자입니다.

런던 북서쪽에 자리한 코니스턴.

잔잔한 호수를 끼고 오밀조밀 내려앉은 집들이 엽서 속 풍경 같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지역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기 시작했습니다.

이곳에 별장을 사려는 도시인들 때문에 집값이 치솟아 더 이상 살기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아담 켈리(지역 주민) : "사람들이 떠나고 있어 걱정입니다. 학교 학생수부터 줄고 있어요."

집값이 싼 곳을 찾아 지역 주민들이 고향을 떠나면서 지난 2년 동안 영국의 교외지역에서는 가게 천2백 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주말에만 이용하는 '두 번째 집'을 가지려는 도시 사람들 때문에 지역 경제가 흔들리고 있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지역민을 위한 안정적인 주거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전국주택연맹 관계자 : "앞으로 10년 동안 해마다 만 채의 집이 필요합니다. 지역마다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주택 양극화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영국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공공주택 3백만 채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이탈리아 열차 폭발…15명 사망

이탈리아 북부에서 액화석유가스, LPG를 싣고 가던 화물열차가 폭발해 최소 15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쳤습니다.

폭발사고는 현지 시각으로 어제 새벽, 이탈리아 북부의 비아레지오 역에서 발생했습니다.

역에 들어오던 열차가 탈선하면서 가스가 새어나와 폭발한 겁니다.

폭발이 일어나자 엄청난 굉음과 화염이 열차는 물론 주변 건물들까지 휩쌌습니다.

무너진 건물에 깔린 사람부터 선로옆 차도를 지나던 사람까지 지금까지 최소한 15명이 숨졌습니다.

부상자도 50여 명에 달하는데, 이 중 30여 명이 중상으로 알려져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아들 살해 용의자’에 강펀치

미국 미시건주 형사법정의 CCTV 화면입니다.

빨간 옷을 입은 사람이 살해 용의잔데요, 갑자기 한 남자가 달려들어 온 힘을 다해 강펀치를 날립니다.

이 남자는 다름아닌 살해당한 사람의 아버지입니다.

이후 법정은 아수라장이 됐고 겁을 먹은 피고인의 변호사는 책상 밑에 숨었다가 기어서 도망칩니다.

주먹을 날린 남자는 아들을 살해해놓고도 법정에 와서 웃고있는 모습을 보자 이성을 잃었다고 말했습니다.

뉴욕 하늘에 기묘한 구름

해질녘 뉴욕하늘에 기묘한 모양과 빛깔의 구름이 떴습니다.

붉은 버섯이 하늘에 거꾸로 매달린 것 같은 이 괴상한 구름에 뉴욕시민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여러사람이 이 구름을 찍어 유튜브 등 인터넷에 올렸고, 양키스타디움 위를 감싼 구름은 신문에도 실렸습니다.

무섭다, 외계인의 침공을 알리는 신호다, 라고 말하는 사람부터 마이클 잭슨의 죽음을 슬퍼하는 하늘의 반응이라는 사람까지 다양한 반응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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