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삿짐을 운반하던 사다리차에서 짐수레가 떨어져 초등학생이 머리를 맞아 중태에 빠졌습니다.
전남 나주에서는 냉동 창고에서 불이 나 수억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이 아파트 14층에서 이삿짐을 운반하던 사다리차가 갑자기 흔들리면서, 사다리차에 실려 있던 짐수레가 10층 높이에서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짐수레는 사다리차에 맞아 방향을 바꾼 뒤 차량 옆을 지나던 일곱살 지 모군을 그대로 덮쳤습니다.
<녹취>경비원 : "쾅소리가 났단 말이에요. (옆에 있던)아저씨가 가서 애를 안고, 아가 아가 해서 보니가 애가 쓰러져 있는데."
지 군은 머리를 크게 다쳐 인근 병원에서 긴급 수술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사고와 관련해 이삿짐 센터 직원 52살 유 모씨 등 두 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짐수레를 사다리차에 고정하지 않았고, 사다리차 주변을 통제하지 않아 사고를 막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정일봉 경장(경기도 구리경찰서) : "사다리차가 상당히 높이 있었고, 중간에 흔들릴 수도 있었는데 수레를 실었다는 것과 주변을 통제 안 한것 등이..."
농수산물 냉동창고 지붕에서 시커먼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건축 자재인 조립식 판넬이 불에 타면서 유독가스가 발생한데다 냉동창고 냉매로 쓰인 암모니아 가스가 유출될 위험성이 높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여섯 시간이 넘게 계속된 이 불로 창고 내부 2천 9백여 제곱미터와 농산물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4억 2천여 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