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차 게이트’ 법정에서 2라운드 공방

입력 2009.07.02 (07:08)

수정 2009.07.02 (08:06)

<앵커 멘트>

'박연차 게이트' 검찰 수사에서 추가로 기소된 국회의원 등 정관계 인사들에 대한 재판이 오늘부터 본격 시작됩니다.

혐의를 부인하는 피고인들이 많아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됩니다.

강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정치인들에 대한 재판이 오늘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부패전담 재판부인 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에서는 김정권 한나라당 의원과 서갑원 민주당 의원, 그리고 박관용, 김원기 전 국회의장에 대한 공판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어 내일엔 천신일 세중나모 여행 회장과 이택순 전 경찰청장에 대한 첫 공판이 같은 재판부에서 열립니다.

천 회장은 알선수재와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기소됐고, 이 전 청장은 직무와 관련한 청탁을 받고 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이들과 함께 기소된 김종로 부산고검 검사, 이상철 서울시 정무부시장, 최철국 민주당 의원, 박진 한나라당 의원에 대한 공판은 형사합의23부 심리로 오는 8일과 9일 각각 열릴 예정입니다.

한편 앞서 기소된 이정욱 전 한국해양수산개발 원장과 송은복 전 김해시장, 박정규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광재 민주당 의원 등도 계속해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잇따른 재판에서 박 전 회장과 피고인들의 진술이 엇갈리는 경우가 많아 앞으로도 치열한 법정공방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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