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3차 개성 실무회담…북한 변화 보일까?

입력 2009.07.02 (07:08)

수정 2009.07.02 (07:31)

<앵커 멘트>

남과 북이 오늘 3차 개성 실무회담을 갖습니다.

토지임대료 5억 달러 등 무리한 요구를 계속해 온 북한이 오늘 어떤 입장 변화를 보일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북은 오늘 오전 10시 개성공단 남북경협협의사무소에서 3차 개성 실무회담을 열어 개성공단 관련 현안을 논의합니다.

우리측은 오늘 회담에서 억류 근로자 문제 해결을 최우선으로 개성공단 발전 3대 원칙에 입각해 제반 현안들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토지임대료 5억 달러 인상 등 북측의 무리한 요구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북측 요구사항 가운데 탁아소나 기숙사 건설 등은 통행, 통신, 통관 등 3통 문제와 함께 논의를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이종주(통일부 부대변인) : "유 씨 문제의 해결이 있어야만 재반 개성공단의 문제도 함께 풀어나갈 수 있다는 입장으로 대응을 해나가게 될 것입니다."

북측은 지난 2차 회담에서 토지임대료 인상의 근거로 개성공단의 정치.안보적 가치를 새롭게 주장한 만큼 특별한 입장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자발적으로 완화 용의를 밝힌 개성공단 통행과 체류제한 조치에 대해선 오늘 구체적인 시기와 범위 등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측 요구사항 가운데 제3국 공단 합동시찰 문제에 대해 북측이 어떤 반응을 보일 지도 관심입니다.

정부는 이미 지난 두 차례 회담에서 남북 양측의 입장이 거의 다 제시된 것으로 판단하고, 오늘 회담에선 협상 가능한 의제부터 실질적으로 접근하겠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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