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방위, 미디어법 처리 놓고 충돌 위기

입력 2009.07.02 (07:08)

<앵커 멘트>

이번 임시국회의 또다른 핵심쟁점인 미디어법 처리를 놓고 여야의 대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민주당은 어제 국회 문방위 회의실을 봉쇄했고, 한나라당은 민주당을 제외한 다른 야당과 합의안을 만들겠다며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회 문방위 회의실 출입구가 봉쇄됐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문방위 회의를 소집하자 민주당 의원들이 이를 막아선 겁니다.

<녹취> 전병헌 의원(민주당 문방위 간사) : "장기집권하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이같이 모든 것을 단독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매우 부당하고.."

<녹취> 나경원(한나라당 문방위 간사) : "모든 걸 놓고 합의해보겠다는 노력을 하겠다는 건데...기한에 대해선 저희가 6월 국회 시한을 지키겠다는 거죠."

한나라당은 미디어 법을 이번 임시국회 회기 내엔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아예 철회하거나 9월 정기국회 이후에 논의하자고 맞서고 있습니다.

고흥길 문방위 위원장은 여야가 합의해 처리하자면서도 직권 상정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고흥길(국회 문방위 위원장) : "(합의가 안되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국회법 절차에 따라서 단독 처리 하든가... 민주당 빼고 다른 당은 전부 오케이 한 거 아닌가."

한나라당은 자유선진당과 친박연대 소속 문방위 의원들과 따로 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을 제외한 합의안을 만들겠다며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오늘 상임위도 원천 봉쇄하겠다는 입장이어서, 6월 임시국회 최대 쟁점인 미디어 법 처리를 둘러싼 여야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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