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예멘 여객기 추락…기적의 생존 外

입력 2009.07.02 (08:57)

<앵커 멘트>

예멘 여객기 추락 속보입니다.

에어프랑스기 추락에 이어 이번 참사로 프랑스 국민이 66명이나 숨졌습니다.

서영민 기자, 그런데 생존한 소녀가 한 명 있다고?

<리포트>

네, 이번에 추락한 예멘 여객기 탑승객 150여 명 가운데 상당수가 프랑스 국민으로 알려지자 프랑스는 지난달 초 에어프랑스기 사고에 이어 다시 한번 깊은 슬픔에 빠졌습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수영조차 하지 못하는 14살 소녀가 기적적으로 생존해 작은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채일 특파원입니다.

14살의 프랑스 소녀 바히아 바카라양은 추락한 비행기에서 기적적으로 혼자 살아남았습니다.

몸에 멍이들고 쇄골이 부서졌지만 건강이 회복되고 있습니다.

탑승객 153명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입니다.

바히아양은 13시간동안 기체 잔해를 붙들고 있다 구조됐습니다.

칠흑같은 어둠과 집채만한 파도와도 사투를 벌였습니다.

구조대가 바히아양을 발견했을 때 그녀는 구명정 조차 잡을 수 없을 정도로 탈진 상태였습니다.

바히아의 아버지 카심은 딸이 수영도 잘 못하고 겁도 많은 아이라며 그런 상황에서 살아남은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카심(바히아의 아버지) : "고통을 나누기 위해서 딸 아이를 내 품으로 안아주고 싶어요. 엄마를 잃어서 힘들 겁니다"

병원에서 의식을 찾자마자 함께 비행기에 탔다 숨진 어머니부터 찾은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랑스 마르세이유에 살고 있는 바히아는 엄마와 함께 아프리카의 섬나라 코모로에 있는 삼촌댁을 가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사고 여객기는 지난달 30일 프랑스에서 예멘을 거쳐 코모로로 향하다 나쁜 기상때문에 추락했습니다.

사고 해역에서는 프랑스 함정 4척과 수색기가 동원돼 시신과 블랙박스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채 일입니다.

잭슨 마지막 공연 ‘티켓만이라도 가질 것’

마이클 잭슨이 숨지면서 13일로 예정됐던 런던 콘서트도 취소됐는데요, 돈을 환불받는 대신 티켓을 가지겠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런던에 사는 라우라 베를루스는 환불 대신 티켓을 택했습니다.

우상인 잭슨의 마지막 공연 티켓인 만큼 영원히 간직하겠단 겁니다.

그녀가 지불한 돈은 천800파운드, 우리돈 370만원이 넘습니다.

실제로 공연 기획사측은 100% 환불을 약속하면서도, 환불대신 티켓을 원하면 잭슨이 디자인한 홀로그램 그래픽이 새겨진 실제 티켓을 준다고 밝혔습니다.

잭슨의 공연티켓은 모두 8천5백만 달러어치가 판매됐습니다.

세계 최장 1m 18cm ‘거대 오이’

이스라엘의 평범한 가정집 뒤뜰에 1미터도 넘게 자란 거대한 오이가 있어 화제입니다.

정확하게 1미터 18센티미터인데 야구방망이보다 커보입니다.

이 오이를 길러낸 올해 일흔 살인 이 할아버지는 화학비료 전혀 없는 유기농 오이라며 1-2센티미터 더 키워서 기네스북에 올리겠다고 합니다.

현재 기네스북 최고 기록은 92센티미터입니다.

멜론이 펑펑…폭죽 안전성 시험 중

멀쩡하던 멜론이 갑자기 펑펑 터집니다. 계속해서 산산조각나는 멜론, 누가 먹을걸로 이런 장난을 치는 걸까요?

알고보니 미국 소비자제품 보호위원회였는데 폭죽 안전성을 점검하는 거라고 합니다.

점검 후 위원회는 폭죽 불꽃의 순간 온도가 무려 2천도에 달했다며 절대로 아이가 폭죽을 가지고 놀게 해서는 안되고, 또 불발 폭죽이 나오면 아깝더라도 그냥 버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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