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장자연 소속사 대표 혐의 입증 주력

입력 2009.07.04 (07:43)

<앵커 멘트>

탤런트 고 장자연씨의 소속사 대표 김 모씨가 어제 오전 일본에서 한국으로 송환되면서 경찰수사가 본격 재개됐습니다.

김씨는 경찰 수사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탤런트 고 장자연 씨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자정이 넘은 시각까지 장 씨의 소속사 대표 김 모씨를 상대로 강도높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게 해외 도피 목적과 고 장자연 씨에 대한 술접대 강요 등의 혐의를 집중 추궁했지만, 김 씨는 대부분의 혐의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이미 유력한 증거를 확보한데다 김 씨가 장기간 도피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영장 발부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씨가 구속되면 수사의 초점은 김 씨와 함께 술접대를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들에게 맞춰지게 됩니다.

3차례 이상 술자리에 동석해 입건된 기업인, 감독 등 5명, 한 번 동석해 내사 중지된 감독, 언론인 등 4명

모두 '강요한 적은 없다'고 했지만 김 씨의 진술에 따라 형사처벌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다음주부터 기업인들과 유력 언론사 대표들에 대한 조사를 재개하고, 이들을 소환 또는 방문조사하거나 김씨와 대질 수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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