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요즘 우리나라 남부 해안지방이 해파리 때문에 고민이 많은데요.
일본도 사정이 비슷한 것 같습니다.
특히, 올해는 직경 1미터가 넘는 대형 해파리들이 무리지어 북상 이동하면서, 어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고 합니다.
서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쓰시마 남쪽 해안입니다.
며칠전부터 바닷물 색이 우유빛으로 변했습니다.
바닷속에 대형 해파리 떼가 출현했기 때문입니다.
직경 1미터, 몸무게 150 킬로그램이 넘는 노무라 입깃 해파리입니다.
<인터뷰> 어부 : " 한번에 5백-6백마리 정도 잡히고 있습니다."
동중국해에서 번식한 이 해파리들은 조류를 타고 북상하면서 일본 해안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어민들이 쳐놓은 그물 안에는 죽은 물고기와 흉물스런 해파리 뿐입니다.
어부들은 이제 생계를 걱정해야할 정도입니다.
<인터뷰> 어민 : " 근본적인 대체 방안이 없습니다."
일본 정부도 긴급 대책회의를 잇따라 열고 대형 해파리 떼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가가와(일본 수산청 과장) : "쓰시마까지 도달하는 시간도 예년보다 빨라졌습니다."
이같은 속도라면 이달 중순쯤에는 일본 열도는 물론 우리나라 동해안까지도 해파리떼의 습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에는 2년전에도 이번과 같은 대형 해파리 떼가 출현해. 만 5천여 건의 피해가 접수되는 등 막대한 손실을 입은 바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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