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경부선 운행 차질…하루 종일 항의

입력 2009.07.06 (22:12)

<앵커 멘트>
갑작스런 사고로 열차 운행이 중단되자 이용객들은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거친 항의가 쏟아졌습니다.

계속해서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열차가 모두 멈춘 서울역. 승객들이 역사와 플랫폼에 주저 앉았습니다.

<녹취> "전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표를 바꾸거나 환불을 받는 사람들로 매표소 창구마다 긴 줄이 늘어섰고...

<녹취> "(지금 표를 팔지를 못하네?) 그렇죠. 저희도 지금 언제 갈지를 모르니까..."

열차에 이어 후속 교통편을 예약한 사람들은 시간에 늦을까 발을 동동 구르지만 속수무책입니다.

<인터뷰> 이승아(서울시 잠실동) : "비행기 시간까지 다 예약이 돼 있는데...일행은 먼저 출발하라고 했어요. 저는 못 가는 거예요."

사고 이후에도 발권을 계속했다는 질타와 더딘 수송대책에 항의도 빗발쳤습니다.

<인터뷰> "11시 예정이라고 하니까 지금 다른데로 가려고 해도 속수 무책인거잖아..."

<인터뷰> 양원남(서울 공덕동) : "승무원 말이 다른 차를 이용하라는데... 여기서 무슨 차를 이용해? 비행기를 타고 가요? 버스를 타고 가요?"

경부선 운행이 차질을 빚으면서 대전역 등에서도 승객불편이 컸습니다.

<인터뷰> 최연민(충남 아산시) : "시간이 좀 늦어져서 협력업체랑 미팅할 업체에게 약속 미뤄달라고 협조요청했습니다."

KTX를 시작으로 경부선은 운행이 재개됐지만, 경의선은 지금까지도 복구가 되지 않아 오도 가도 못하게 된 시민들은 역 앞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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