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구르, 최악의 유혈 사태…긴장 고조

입력 2009.07.07 (06:58)

수정 2009.07.07 (09:13)

<앵커 멘트>

지난 5일 중국 신장 위그루 자치구 우루무치에서 대규모 유혈시위가 벌어진 뒤 현재 우루무치 시내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시내 전역에는 경찰과 무장군인들이 배치됐습니다.

우루무치에서 이경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우루무치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도시 전체가 정적에 휩싸인 가운데 도로마다 경찰병력이 배치됐습니다.

시내 중심가에 가까워지자 경찰이 차단벽을 치고 차량 검문을 하고 있습니다.

시내 전역에 경찰과 무장병력이 배치된 가운데 사람과 차량의 통행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공항에서 만난 택시기사들도 어제부터 인민광장이 있는 시내 중심가 등 일부지역에는 출입이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택시기사 : "시내 호텔로 못갑니다. 통제했습니다. 현재 전부 통제해서 돌아가야 합니다."

지난 5일 우루무치에서 발생한 유혈시위로 지금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156명, 부상자는 800여명에 이른다고 신화통신이 전했습니다.

부상자중에 중상자가 적지않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중국 정부가 이례적으로 외국 언론에 대해 현지 취재를 허용하면서 우루무치에는 외신기자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습니다.

신장위그루 자치 정부는 오늘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시위에 관한 입장과 향후 대처방안들을 밝힐 예정입니다.

우루무치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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