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부산·경남·호남 곳곳에 피해 속출

입력 2009.07.07 (12:57)

<앵커 멘트>

집중호우로 부산, 경남과 호남 지역 곳곳에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밤사이 부산지역에 내린 많은 비로 침수와 유실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오늘 오전 9시20분쯤 남구 우암동의 한 아파트 근처에서 토사가 30미터 가량 쓸려 내려와 주차된 차들을 덮치면서 차량 두 대가 파묻혔습니다.

시내 곳곳은 침수가 잇따라 출근길 교통대란이 빚어졌습니다.

오늘 오전 7시쯤 부산진시장 앞 지하차도에 폭우로 물이 차면서 운행중이던 마을버스 한 대와 택시가 물에 잠겨 견인 작업을 벌였습니다.

또 부산 청학동 한진중공업 인근 도로가 사람 허리 높이까지 침수돼 차량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부산 남구 용호동과 광안동 등 저지대 주택과 상가 30여 곳도 침수되면서 주민과 구청 공무원이 물빼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경남 김해시 생림면 금속 주물공장 2개 동이 물에 잠겼고 거제 신현읍 양정로 확장공사장 주변 주택 1채가 침수되는 등 경남지역에도 비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전남에서는 오늘 오전 7시 40분쯤 나주시 공산면 봉천리에서 배수작업을 하던 예순 두살 신모 씨가 급류에 휩쓸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또 광주시 마륵동과 송정동 등 도로와 주택가, 상가 수십 곳이 물에 잠겼고, 광주 천변 등 강변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수십 대도 갑자기 불어난 물에 잠겼습니다.

또 전남 신안에서는 주택 백여 채가 침수되고 농경지 8.2제곱킬로미터가 침수되거나 유실되는 피해를 입었고 주민 15명이 마을회관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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