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록적 폭우…오늘부터 복구 작업

입력 2009.07.08 (07:04)

<앵커 멘트>

어제 부산지방에는 최대 360밀리미터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침수와 산사태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오늘부터 본격적인 복구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내린 폭우로 30여 곳의 상가가 물에 잠긴 부산 남천동 일대입니다.

소방차 두 대가 침수된 지하 골프연습장의 물을 빼내고 있습니다.

저녁에 비는 다행히 그쳤지만 주택과 상가 등 침수된 곳이 600여 곳에 달해 새벽까지 쉴 틈이 없습니다.

부산 지역에서는 어제 마치 양동이로 퍼붓는 듯 시간당 70밀리미터가 넘게 쏟아져 35미터에 이르는 절개지도 순식간에 무너져내렸습니다.

<인터뷰>김석만(부산시 우암동) : "폭탄 터지듯 쿵하는 소리가 나서 깜짝 놀라서 나왔지요."

어제 하루 산사태가 발생한 지역은 무려 20여 곳.

중장비가 투입되는 오전이 돼야 복구작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근 공사장에서 나온 흙탕물로 마을이 완전히 잠긴 주민들은 복구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송용선(부산시 송정동) : "여기서 물을 퍼내도 이곳, 저곳, 여기, 저기 막 쏟아지는데 감당을 못하겠더라고"

어제 부산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308.5mm.

대연동 지역은 362.5mm가 내렸습니다.

439mm가 내린 1991년 이후 두 번째로 많이 내렸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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