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에 꽂힌’ 여름 뮤지컬, “직접 연주해요”

입력 2009.07.09 (22:14)

수정 2009.07.09 (22:28)

<앵커 멘트>

라이브 음악이 있는 뮤지컬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비 왔다, 더웠다 지치기 쉬운 요즘, 경쾌하고 생생한 음악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요?

양민효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 한대 들르지않는 썰렁한 고속도로 주유소.

하루 하루 이어지는 지루한 일상으로 부터의 탈출을 위해 직원들은 밴드를 결성합니다.

기타와 베이스, 건반에 드럼까지.. 모든 악기를 배우들이 라이브로 연주하는 것이 원칙.

기타 줄 한 번 튕겨본 적 없던 주연 배우도 이 역할을 위해 6개월을 기타와 씨름했습니다.

<인터뷰> 정상훈(배우) : "이번 처음 배웠는데, 악기 붙잡고 울었고요. 새벽까지 연습을 해도 늘지가 않더라고요."

춤과 노래에 더해, 배우들의 생생한 연주는 뮤지컬의 재미를 더합니다.

박진감 넘치는 12명의 군악대! 화려한 합주장면을 소화하느라 연기보다 악기 연습 시간이 더 길 정돕니다.

<인터뷰> 한성용(배우) : "열 시간씩 연습하다보니 신체에 변화가 오더라고요. 입술이 부르트고 쇠독이 오르고..."

녹음된 반주 대신 실제 연주를 고집하는 것은 무대의 생동감을 객석에 고스란히 전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권호성(연출 감독) : "더 다이나믹하고 더 재미있는 공연을 보이기위해 고생하더라도 실제 연주를 하는거죠."

생동감 넘치는 밴드 뮤지컬들이 몸도 마음도 지치기 쉬운 여름철, 관객들에게 활력과 재미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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