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故 노 전 대통령 안장

입력 2009.07.10 (23:33)

<앵커 멘트>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49재와 안장식이 오늘 봉하마을에서 엄수됐습니다. 많은 추모객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는데요 창원방송총국 연결해 알아봅니다.

<질문>
박상현 기자 49재가 정토원 법당에서 있었죠?

<답변>

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넋을 위로하는 49재는 오전 9시 봉화산 정토원 법당에서 봉행 됐습니다.

권양숙 여사와 건호 씨, 정연 씨 부부 등 유가족과 한명숙 이해찬 전 국무총리 등 참여정부 인사 3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49재에서는 천수경과 지장경 독송 등의 의식으로 노 전 대통령의 극락왕생을 기도하며 2시간 10분가량 진행됐습니다.

<인터뷰> 노건호(노무현 前 대통령 장남):"여러분이 지금 마지막 재까지 함께해 주셔서 유족들이 힘든 가운데서도 큰 힘이 됐습니다."

재가 끝나고 노 전 대통령 유해는 사저 옆 묘역으로 봉송됐습니다.

묘역에 열린 안장식에서는 4대 종단의 추모의식에 참가자들의 헌화와 분향이 이어졌습니다.

고인의 유해를 안장하는 봉안식과 함께 노 전 대통령은 고향인 김해 봉하마을에 영원히 잠들었습니다.

<질문>
노 전 대통령이 유서에서 언급했던 '아주 작은 비석'도 오늘 공개됐죠?

<답변>
예 그렇습니다.

고인의 뜻에 따라 마련된 아주 작은 비석은 가로·세로 2미터, 높이 40센터미터 정도의 자연석 너럭바위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이 쓴 '대통령 노무현' 여섯 글자가 새겨졌습니다.

아주 작은 비석이 공개되자 고인의 넋과 뜻을 기리는 추모객들의 묘역 참배도 이어졌습니다.

추모객들은 아주 작은 비석 주변에 서서 묵념하거나 비석을 마치 고인인 양 쓰다듬으면서 고인을 애도했습니다.

<인터뷰>이희아(피아니스트):"착한 그 미소가 너무나 지금도 그리워요. 하늘나라에서도 나라를 위해..."

노 전 대통령의 49재 봉행과 안장식을 맡았던 봉하전례위원회는 유족 등의 의견을 종합한 뒤 묘역 관리를 위한 재단을 설립해 추모의 뜻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창원에서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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