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인생은 60부터라는 말을 몸소 실천하는 어르신 검객이 사회인 검도대회에 출전해 화제입니다.
올해 78세, 최고령 도전자인 박종환씨를 정현숙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백발의 할아버지지만, 정좌를 하고 호구를 쓰는 모습엔 한치의 흐트러짐이 없습니다.
78세, 대회 최고령 참가자인 박종환씨의 빠른 몸놀림은 여느 동호인 못지 않습니다.
아쉽게 첫 경기에서 탈락했지만, 상대의 기량을 인정하는 넉넉한 웃음을 보입니다.
예순살이 넘어 시작한 검도, 야구인 출신으로 KBO 사무총장까지 지냈지만, 검도를 접하고 새로운 인생이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박종환(공인 4단) : "야구와는 다른 색다른 매력이 있다."
191명이 참가한 노장부에서 검은머리의 다까마씨는 오히려 젊은층에 속합니다.
한국에 파견온 3년여의 기간동안 검도를 잊지 못하고, 아마추어 최고 검객에 도전했습니다.
<인터뷰> 다까마(일본/58세) : "100세가 되서도 한번 해보고 싶다."
고령화 시대에 젊음을 유지하는 비법, 어르신 검객들에게 검도는 평생을 함께하는 삶의 동반자입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