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관 후보자, ‘재산 의혹·공안사건’ 추궁

<앵커멘트>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늘 국회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천 후보자 재산 문제와 공안사건 처리가 중점적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성원 기자! 천 후보자의 아파트 매입 자금 문제가 가장 큰 논란이 되고 있다구요.

<리포트>

여야 의원 모두 이 문제를 집중 거론하고 있습니다.

천 후보자가 28억원 상당의 신사동 아파트를 사면서 동생과 지인 등으로부터 빌린 15억원 등이 문젭니다.

민주당 박영선, 이춘석 의원은 특히 천 후보자가 수억원대 거래에 대한 금융거래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의혹을 키우고 있다며 즉각적인 자료제출을 요구했습니다.

한나라당 홍일표, 손범규 의원도 천 후보자가 부채에 대한 이자를 부담할 능력이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천성관 후보자가 본인은 물론 아들 부부가 채무 상환에 노력하고 있다고 했지만 의원들은 이자비용이 상당한데도 천후보자 아들의 예금은 오히려 크게 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자유선진당 조순형 의원도 집을 사면서 거액의 빚을 졌고 이같은 상황에서 부인이 6천만원을 들여 차량을 리스한 것 등은 검사윤리강령 위반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천 후보자는 매물로 내놓은 잠원동 아파트가 팔리면 상당 부분 빚을 갚을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천성관 후보자는 또 정치적 중립성과 수사의 독립성을 상실한 검찰은 더이상 검찰이 아니라는 각오와 함께 법질서 확립과 일 잘하는 검찰을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