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커피 전문점, 약진 넘어 세계로!

입력 2009.07.17 (20:31)

<앵커 멘트>

그동안 외국의 유명 커피 전문점들이 국내 시장을 장악해 왔는데요, 토종 커피 전문점들이 어느새 이들을 뛰어넘더니 해외에서도 세계적인 커피 전문점들에 도전장을 내고 있습니다.

이광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주문하신 아이스복숭아 한 잔,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나왔습니다."

점심시간 직장인들로 붐비는 이 커피 전문점은 순수한 토종 프랜차이즈 브랜드입니다.

8년 만에 317곳의 점포를 확보해 국내에서만큼은 세계적인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의 299개를 앞섰습니다.

경쟁력은 40% 정도 싼 가격입니다.

<인터뷰> 최은영(서울시 염창동) : "맛이 그렇게 떨어지는 편도 아니고 가격 대비도 더 싼 편이라서 잘 이용하는 거 같아요."

토종 커피점들이 저렴한 가격으로만 승부하는건 아닙니다.

이 커피 전문점은 원두를 케냐에서 직접 들여오고 인테리어도 고급스럽게 꾸미는 등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반응은 좋은 편입니다.

<인터뷰> 나장수(디초콜릿 대표) : "국내 브랜드도 저가가 아니고 이제는 고급화 전략으로, 뭐 식음이든 자동차든 핸드폰이든 그런 부분이 좀 낫지 않냐.. 그게 경쟁력이고.."

세계적인 커피 브랜드와도 경쟁해 볼 만하다는 자신감이 붙으면서 토종 커피 브랜드들은 해외 시장 문도 두드리고 있습니다.

미국과 말레이시아 등에 점포 3개를 연 이 커피 브랜드는 올해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섰습니다.

커피 주생산지인 남미의 페루를 포함해 세 나라에 점포를 낼 예정입니다.

<인터뷰> 이성수(할리스 대표) : "현지에 아주 거꾸로 우리 한국적인 메뉴들을 소개해서 브랜드의 아이덴티티같은 거를 높이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커피뿐 아니라 더 나아가 문화까지 판다는 커피 전문점.

해외 시장으로 뛰어드는 토종 커피 브랜드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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