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폭탄 테러…50여 명 사상

입력 2009.07.17 (22:11)

<앵커 멘트>

인도네시아에서 폭탄테러로 보이는 사고가 나, 아홉명이 숨졌습니다. 40여명에 이르는 부상자 가운데는 한국인도 한 명 있습니다.

김철민 방콕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오늘 아침 7 시 반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메리어트 호텔과 리츠칼튼 호텔에서 잇따라 폭발물이 터졌습니다.

폭발 당시 충격으로 두 호텔 입구와 외벽 등이 처참하게 부서졌고,한동안 화염과 연기가 치솟았습니다.

오늘 폭발로 지금까지 모두 9 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습니다.

한국인 부상자도 한 명 있습니다.

다음달 열리는 패션쇼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현지를 방문했던 한국 모델협회장 도신우 씨가 가벼운 부상을 당했습니다.

<녹취> 도신우(한국 모델협회장) : "과일 먹고 있는데 입구 쪽에서 '꽝' 소리가 나서 쓰러졌다."

목격자들은, 메리어트 호텔 주차장과 리트칼튼 호텔 3 층 식당 외벽에서 잇따라 폭발이 일어났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유도요노(인도네시아 대통령)

메리어트 호텔에서는 지난 2003년에도 폭발물이 터져 12명이 숨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외국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두 호텔에서 잇따라 연쇄 폭발이 일어난 점으로 볼 때 이슬람 극렬분자들의 폭탄 테러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철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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