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병철 새 인권위원장 ‘아수라장‘ 취임식

입력 2009.07.20 (22:20)

<앵커 멘트>
우여 곡절 끝에 현병철 신임 국가인권위원장이 취임했습니다. 취임식장, 아수라장이었습니다. 한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지금이 기회입니다! 사퇴하십시오!"

현병철 신임 인권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인권단체 회원들의 항의로 취임식장은 이내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녹취> "왜 꼭두각시 위원장을 하시려 합니까?"

하지만 현 위원장은 거센 반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취임사를 이어갔습니다.

<녹취> 현병철(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 "인권증진 3개년 행동계획에서 설정한 5가지의 전략 목표를 충실히 이행토록 하겠습니다."

반대하는 인권단체들에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현병철(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 "때로는 협력하는 인권 동반자로서, 위원회를 성원하고 때로는 매섭게 비판하면서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인권단체 회원들은 현 위원장은 자격이 없다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배여진(인권단체연석회의 활동가) : "현병철 교수는 인권과 관련된 어떠한 활동이나 혹은 연구를 한 적도 없고 인권과 관련된 전문성과 지식이 없습니다."

세계국가인권기구 국제조정위 회장국 선출을 다음달로 앞둔 상황에서 새 인권위원장의 취임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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