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150mm 폭우…침수·고립 잇따라

입력 2009.07.21 (22:07)

<앵커 멘트>

어젯밤 경북 내륙 지방에 최고 15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주택과 농경지는 물바다가 됐습니다. 김재노 기자입니다.

<리포트>

밤사이 들이닥친 물벼락에 집안이 온통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가재도구를 들어내고 쉴새없이 흙탕물을 쓸어내 보지만 물은 좀처럼 빠지지 않습니다.

경북 안동시내 주택과 도로 등 20여 곳이 밤새 내린 폭우로 물에 잠겼습니다.

<인터뷰> 김성동(수재민) : "12시 좀 넘어서부터 쏟아지기 시작하는데 쓸어내고 쓸어내도 어쩔 수가 없어."

폭우에 농경지도 물바다가 됐습니다.

수확을 앞둔 멜론이 물에 잠겨 아예 농사를 망쳤습니다.

<인터뷰> 이복순(수재민) : "물이 다 빠져도 멜론이 다 썩어서 못쓴다."

이번 비로 경북 북부 지역은 농작물 6백21만여 제곱미터가 물에 잠겼고 비닐하우스 백 70여 동이 무너지거나 침수됐습니다.

낚시객들의 수난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낮 1시 반쯤 금호강 하양정수장 근처에서 낚시객 3명이 불어난 강물에 고립됐다 119구조대에 1시간여만에 구조됐습니다.

또, 인근에서 낚시를 하던 주민 2명도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구조되는 등 지난 밤 집중호우로 경북 북부지역이 비 피해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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