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예술의 전당 전격 압수수색

입력 2009.07.21 (22:07)

<앵커 멘트>
검찰이 예술의 전당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전현직 간부들이 공금을 빼돌린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보입니다. 강민수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중앙지검 특수2부는 오늘 오전 예술의 전당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사무처장 산하 총무부의 문서 창고 등에서 회계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자료 등 수년 치를 압수했습니다.

<녹취> 예술의 전당 관계자 : "여기저기에서 필요한거 가져갔어요... 회계 지출 영수증 등..."

검찰은 특히 지난해 7월 취임한 신홍순 사장 등 전현직 경영진이 거액의 공금을 횡령한 단서를 잡고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거액의 국고 보조금이 지원되는 예술의 전당 운영이 불투명하다는 구체적 단서가 나와 수사에 착수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예술의 전당은 최근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경고' 조치를 받았은데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기관감사에서는 기관장 경고 조치를 받았습니다.

팀장급 이상 간부들이 근무 수당을 부정으로 지급받고, 하청업체로부터 유흥성 해외 출장을 상시적으로 접대받았다는 겁니다.

예술의 전당에는 연간 110억 원의 국고보조금이 지원됩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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