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탱크 설치’ 유사휘발유 제조업자 적발

입력 2009.07.22 (22:12)

수정 2009.07.23 (08:12)

<앵커 멘트>

유사 휘발유를 대량 제조해 유통 시켜온 제조 공장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합법적인' 화공약품 저장창고 시설을 이용했습니다.

이웅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평택시 한 도로변의 화공약품 저장창고입니다.

이곳에서는 지난 7달 동안 유사휘발유가 대량으로 제조돼 유통됐습니다.

제조에는 5만리터 짜리 대형 지하탱크 10개가 이용됐습니다.

한꺼번에 46만리터, 대형 유조탱크로리 23대 분량의 엄청난 양이 유통됐지만 의심을 사지 않았습니다.

인적이 드문데다 합법적인 위험물 보관소라는 점이 보호막이 됐습니다.

<인터뷰> 김민석(인천 삼산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 : "화공약품들을 정식보관하고 처리하는 데이기 때문에 반입이나 반출에 대해 당국의 의심을 받지 않은거죠."

돈을 받고 지하탱크를 임대해준 창고 주인은 자신도 몰랐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창고 주인 : "얘들(업자들)이 금년 1월달부터 시작했습니다. (눈치를 못채셨어요?) 나도 정상으로 나가는 줄 알았습니다."

이곳에서 제조된 유사 휘발유는 모두 104만리터 시가 11억원어치로 모두 경기도 김포와 광명시 일대로 유통됐습니다.

정상 휘발유보다 리터당 7백원에서 천원 정도 싸 불티나게 팔려나갔습니다.

<녹취> 제조업자 : "특별한 기술이 없기 때문에 어차피 먹고 살려고 했습니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유사휘발유 제조업자 29살 조 모씨 등 2명에 대해 석유사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업주 1명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