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의료보험 가입, 신중하게!

입력 2009.07.24 (22:12)

<앵커 멘트>

보장범위 줄기 전에, '지금'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

요즘 민영 보험사들이 몰아치기식으로 선전하고 있죠.

그런데 그 말 믿어도 될까요? 김태욱 기자가 꼼꼼하게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이번이 마지막 기회!', '100% 보장 상품이 사라진다!'

인터넷에서 난무하고 있는 민영의료보험 광고입니다.

오는 10월부터 보장범위가 병원비 100%에서 90%로 축소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명숙(보험판매대리점 지점장) : "많이 권해야죠. 이 기회에 가입 안하면... 바보 아니에요? 해야지. 단 얼마라도 이익이 된다면..."

100% 보장상품의 판매가 곧 끝난다는 마케팅 덕에 지난달에만 10개 주요 손해보험사의 민영의료보험 판매 실적은 한 달 전보다 56%나 급증했습니다.

<인터뷰> 임지선(민영의료보험 가입자) : "빨리 가입을 서두르라는 그런 광고를 많이 봐서 '내가 가입하길 잘했구나'..."

그러나 굳이 서둘러 민영의료보험에 가입할 필요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보장범위가 축소되면 그만큼 보험료도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병원비를 100% 보장하던 상품을 90%로 바꾸면 고객의 보험료는 20% 정도나 싸집니다.

<인터뷰> 조연행(보험소비자연맹 사무국장) : "지금 가입한다고 이득될 것도 없고 나중에 가입한다고 해서 손해 볼 것도 없는 것이 이 보험 상품입니다."

특히 보장이 축소돼도 의료비가 200만 원을 넘을 때부터는 전액 보장되기 때문에 보장범위가 크게 축소되는 것도 아닙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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