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박태환 선수가 드디어 내일, 로마 세계 수영 선수권대회 자유형 400미터 2연패에 도전합니다.
자세한 소식 로마에서 정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형은 물론 평영과 배영, 접영까지 자유롭게 영법을 바꿔가며 가볍게 몸과 마음을 푼 박태환.
경기를 앞 둔 긴장된 상황이지만 박태환은 어느 때보다도, 밝은 표정으로 취재진에게 농담을 건넬 만큼 여유가 넘쳤습니다.
<녹취> 박태환 : "이거 인터뷰하는 거죠. 이거 지금 카메라 돌아가죠. 이거 봐..."
그렇지만 훈련 막바지에는 노민상 감독과 실전 레이스를 펼치며 레이스 전략을 완성했습니다.
박태환의 장점인 스퍼트가 이번에도 역시 강한 무기가 되겠지만, 이전보다 빠른 스퍼트 등 새로운 전략을 준비해 놓고 있습니다.
<인터뷰> 노민상 감독 : "50m는 좀 불안...100m부터 스퍼트..."
시즌 최고 기록 보유자인 라이벌 장린과 멜룰리도 상승세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레이스 운영 능력을 자랑하는 박태환이기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박태환 : "예선부터 좋은 기록을 내, 결선에서 장린, 멜루리와 좋은 승부 할 것이다."
예선 10조 4레인에 배정돼 경쟁자 중 한 명인 미국의 밴더카이와 레이스를 펼치게 된 박태환.
신화의 땅 로마에서 다시 한번 한국 수영의 역사를 새롭게 쓰기 위한 박태환의 도전이 드디어 내일 시작됩니다.
로마에서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