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조, 경찰과 일주일째 대치

입력 2009.07.26 (10:43)

수정 2009.07.26 (20:05)

쌍용차 평택 공장을 점거하고 있는 노조원들과 경찰의 대치가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장 공장에는 노조원 6백여 명이 머무르고 있고 경찰도 공장 주변에 3천여 명이 배치돼 있습니다.
오전 한때 경찰이 공장건물 추가확보를 시도하면서 노조원들과의 소규모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노조원 한 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공장 밖에서는 오후 7시부터 쌍용차 노조의 파업을 지지하는 대학생 백여 명이 촛불 집회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노사 양측은 어제 노사 교섭 무산을 놓고 서로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노사는 대화로 사태를 해결한다는 기본 원칙을 정했지만 아직 대화 재개 시점도 합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노사 중재단인 민주당 정장선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조속한 노사 교섭을 통한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정부의 개입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어제 공장에 진입하려던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이를 막는 경찰과 대치하다 밤늦게 자진 해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 31명이 연행됐으며 경찰은 불법행위 가담 정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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