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심리지수 7년 만에 최고치

입력 2009.07.27 (20:29)

<앵커 멘트>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가 점점 살아나면서, 지갑도 조금씩 열리고 있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구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본격적인 피서철.

수영복 등 여름 용품을 파는 매장은 평일에도 손님들이 붐빕니다.

<인터뷰> 김학근(서울시 수유동) : "식구들하고 동해안이나 가려고 수영복, 신발, 모자 같은 것 사려고 왔어요."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늘면서 이 백화점 매출은 이달 들어 두자릿수의 신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성배(백화점 홍보담당) : "경기침체로 영향을 많이 받았던 대형 가전이나 정장 등의 판매가 늘면서 7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10% 신장했습니다."

이처럼 소비가 조금씩 늘고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소비자 심리지수도 넉 달 연속 올라 109를 기록했습니다.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특히 지금보다도, 6개월 후에는 가계 수입이나 생활형편, 경기가 더 좋아질 걸로 보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주택이나 토지 등 부동산 가격도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늘었습니다.

<인터뷰> 이익노(한국은행 통계조사팀장) : "재정지출 확대로 2분기 성장률이 예상치보다 높았고 주가, 부동산 가격 상승 등으로 소비자 심리지수가 오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취업 기회는 아직도 늘기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보는 사람이 더 많아 일자리 걱정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