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가 점점 살아나면서, 지갑도 조금씩 열리고 있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구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본격적인 피서철.
수영복 등 여름 용품을 파는 매장은 평일에도 손님들이 붐빕니다.
<인터뷰> 김학근(서울시 수유동) : "식구들하고 동해안이나 가려고 수영복, 신발, 모자 같은 것 사려고 왔어요."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늘면서 이 백화점 매출은 이달 들어 두자릿수의 신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성배(백화점 홍보담당) : "경기침체로 영향을 많이 받았던 대형 가전이나 정장 등의 판매가 늘면서 7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10% 신장했습니다."
이처럼 소비가 조금씩 늘고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소비자 심리지수도 넉 달 연속 올라 109를 기록했습니다.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특히 지금보다도, 6개월 후에는 가계 수입이나 생활형편, 경기가 더 좋아질 걸로 보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주택이나 토지 등 부동산 가격도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늘었습니다.
<인터뷰> 이익노(한국은행 통계조사팀장) : "재정지출 확대로 2분기 성장률이 예상치보다 높았고 주가, 부동산 가격 상승 등으로 소비자 심리지수가 오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취업 기회는 아직도 늘기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보는 사람이 더 많아 일자리 걱정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