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철 사고’, 장비 결함 여부 수사 주력

입력 2009.07.28 (12:59)

수정 2009.07.28 (15:14)

<앵커 멘트>

경기 의정부 경전철 공사장 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장비 오작동이나 운전자의 조작 미숙 여부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은 기계 오작동 때문에 사고가 났다는 크레인 운전자 조 모 씨의 진술과 운전자 조작 미숙이 사고 원인이라는 시공사측의 진술이 엇갈림에 따라 기계 결함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를 위해 기중기 리모컨 등 주요 부품을 수거래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산업안전보건공단에 정밀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또 수사에 도움을 얻기 위해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꾸리는 한편 추가적인 목격자 진술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그러나 감식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리는데다 정확히 상황을 목격한 생존자가 없어 원인 규명에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아울러 사고장비는 면허없이 조작할 수 있는 장비로 중국동포인 운전자 조 씨가 지난 2월 취업뒤 사고 2달 전 간단한 교육만 받고 운전을 해왔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안전 관리 등에 문제가 드러날 경우 관련자들을 모두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한편 공사업체 CCL 코리아 측은 어제 한국인 유족들과 1인당 3억 원 정도의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으며 오늘은 구체적 장례절차에 대해 협의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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