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타임, 내년 도입 적극 검토

입력 2009.07.29 (07:06)

수정 2009.07.29 (07:06)

<앵커 멘트>

정부가 써머타임제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절약 등 경제적 효과는 물론 사회적 편익도 크다고 보고 본격적인 여론 수렴에 나설 방침입니다.

이재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낮이 긴 여름철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해가 뜨고 한참 후에야 하루 일과를 시작합니다.

여름철에 시계 바늘을 1시간 앞당기는 써머타임제를 실시하면 아침을 일찍 시작하는 대신 밝은 저녁시간 1시간을 얻게 됩니다.

정부가 서울대 경제연구소 등에 의뢰해 써머타임제 도입 효과를 분석한 결과 에너지 절약과 교통사고 감소 등으로 경제적 편익이 1362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민들이 밝은 저녁 시간을 활용함으로써 얻게 되는 삶의 질 개선과 범죄 감소 등 사회적 편익은 더 클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노동시간 연장에 대한 노동계의 우려는 근거가 없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한때 써머타임을 도입했던 87~88년도의 근로시간 패턴이 도입 전인 85~86년과 비슷하게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써머타임제를 도입하기 위해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내년부터 도입하려면 국제 항공 스케줄과 금융망, 행정정보망 등 각 분야의 전산시스템 조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오는 10월까지는 시행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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