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어린이 장난감에 유해물질

입력 2009.07.29 (12:59)

<앵커 멘트>

일부 어린이용 장난감에서 발달이나 생식기능 등에 이상을 일으킬 수 있는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환경부는 문제가 된 제품에 대해 판매중지와 회수를 권고할 계획입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부 어린이용 장난감에서 유해물질 노출량이 우려할 만한 수준 이상으로 나왔습니다.

환경부가 최근 유아용 완구와 어린이용 인형 등 170개 제품의 위해성을 조사한 결괍니다.

15개 제품에서 유해물질 노출량이 어린이에게 위해 우려가 있을 정도로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일섭취허용량을 넘은 유해물질은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3종으로 DEHP, DBP, DINP 등이었습니다.

딸랑이와 오뚝이 등 유아용 완구는 22개 제품 중 3개 제품에서, 어린이용 인형은 21개 제품 가운데 10개 제품에서 허용수준 이상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플라스틱 제품을 부드럽게 하는데 쓰이는 물질로 내분비계 장애추정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일섭취허용량 이상으로 장기간 노출될 경우 발달기능이나 생식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일일섭취허용량은 70년을 기준으로 평생 매일 섭취해도 건강에 영향이 나타나지 않는 노출량을 의미합니다.

환경부는 위해 우려가 있는 어린이용 제품에 대해 판매중지나 회수를 권고할 계획입니다.

또 문제가 된 제품 가운데 제조사 등이 불명확한 제품에 대해서는 환경보건법에 따라 지식경제부 등 관계기관에 해당제품의 수거와 파기 등의 조치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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