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미 FTA 의견수렴 착수

입력 2009.07.29 (12:59)

<앵커 멘트>

미국 무역 대표부가 한미 FTA의 의회비준절차를 앞두고 이해관계자들을 상대로 본격적인 의견수렴에 나섰습니다. 오바마 행정부이후 미국의 첫 공식 행동이어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홍기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무역대표부가 '한미 FTA에 대한 의견 수렴 요청'이란 제목으로 관보에 게재한 공문입니다. 오는 9월 15일 정오까지 한미 FTA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공고로 세 가지 관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한미 FTA 이행시 양국 교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또 노동자와 기업에게는 경제적 비용,혜택이 어떻게 달라질 지 의견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교역, 투자와 관련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추가로 취해야 할 조치가 무엇인지 묻고 있는 질문입니다. 미국에서는 자동차 문제를 놓고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기 때문입니다.

<녹취> 글로리아 블루(USTR 자문위원회 비서관) : "각계에서 올라온 의견을 소위원회가 검토한 뒤 다수 의견을 채택하게 될 것입니다"

의견 수렴을 위한 이번 관보 게재는 단순한 행정절차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바로 오바마 행정부 출범이후 한미 FTA와 관련한 첫 공식 행동이란 점입니다. 그래서 미 행정부가 실질적으로 한미 FTA를 챙기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또 한미 FTA 비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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