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사무총장 “북미 직접 대화 지지”

입력 2009.07.30 (07:03)

수정 2009.07.30 (13:49)

<앵커 멘트>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6자 회담이 교착된 상태에서 다른 대안이 없다며 북.미 직접대화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반총장은 북핵 사태 해결을 위해 평양을 방문할 용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에서 황상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화 재개 문제를 놓고 북한과 미국이 서로에게 공을 떠넘긴 지 닷새째...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중재자로 나섰습니다.

반총장은 북한당국이 미국과 직접 대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운을 뗐습니다.

반총장은 이어 북.미 직접 대화가 필요하다면 이를 지지하고 환영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반기문

반총장은 또 어떤 진전도 보지 못하고 있는 한반도 상황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면서 평양 방문을 포함해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지 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반기문

반총장은 하지만 아직 적절한 시점을 찾지는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여기자 억류문제와 관련해 북한측에 인도적 견지에서 석방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앞서, 지난 금요일 오후 유엔주재 북한대표부는 미국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지만, 미국은 6자 회담 틀 안에서만 가능하다며 일축했습니다.

반총장은 특히 6자 회담이 여전히 유효한 방식이긴 하지만, 북한이 모든 대화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형태의 대화가 있어야 한다고 현실론을 강조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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