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 3명 중 1명 ‘뚱뚱’…성인병 위험

입력 2009.07.30 (07:03)

수정 2009.07.30 (09:36)

<앵커 멘트>

소아청소년 세 명 중 한 명은 비만이나 과체중 상태, 즉 뚱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비만 어린이의 상당수가 고혈압 등의 증세를 보여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름방학을 맞아 수영장을 찾은 어린이들.

얼른 봐도 비만해 보이는 아이들이 눈에 많이 띕니다.

<녹취> 비만 어린이(음성변조): "살찐것 때문에 친구들한테 놀림을 받지는 않을까 걱정도 되고요."

실제로 한 병원 조사결과, 소아청소년의 25%가 과체중, 7%가 비만 상태로 세 명 중 한 명은 다이어트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비만인 소아청소년은 건강상으로도 문제를 보여 36%는 이미 고혈압 상태였고 16%는 콜레스테롤이 높은 상태로 나타났습니다.

어릴 때는 증상을 느끼지 못해도 점차 심혈관 질환 등 각종 성인병을 앓게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인터뷰> 엄지현 (을지병원 전문의): "세포 크기가 커지는 성인 비만과 달리 소아 비만은 세포 수가 늘어나 살이 쉽게 빠지지 않아서 조심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요즘 어린이들의 지나친 열량 섭취와 운동 부족이 비만을 부추기고 있다며 관리를 당부했습니다.

비만 어린이의 절반 이상은 성인이 돼서도 비만이라는 연구 결과도 나와있습니다.

그런만큼 조기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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