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립니다] 취재원 보호를 위해 일부 영상을 수정했습니다. |
<앵커 멘트>
성형수술을 받은 뒤 많은 사람들이 부작용에 시달리다 결국 재수술을 받거나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 대부분이 수술 부작용에 대한 설명을 제대로 듣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년 전에 쌍꺼풀 수술을 받은 박 모씨.
수술 직후 부은 느낌이 계속되더니 쌍꺼풀이 바로 풀렸고, 결국 지난해 재수술을 받았습니다.
<녹취>박모 씨(성형수술 피해자) : "믿고 했었던 건데 망쳐서 더 고민이 되더라고요. 재수술 할 때는..."
비뚤어진 입술을 바로잡으려 피부를 당기는 수술을 받았던 황모 씨도 볼이 함몰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결국 지방이식수술까지 받아야 했지만 병원은 사전에 이런 부작용에 대해 설명해 주지 않았습니다.
<녹취>황모 씨(성형수술 피해자) : "시술을 함으로써의 장점과 이 시술에 대해 이만큼의 노하우가 있다는 얘기만 많이 해서..."
소비자원에 접수된 성형 관련 상담건수는 지난 3년 동안 6천2백여 건입니다.
쌍꺼풀 수술 피해가 20%로 가장 많았고, 코 성형 관련 피해도 18%나 됐습니다.
특히 피해자 10명 중 8명은 부작용에 대한 설명을 제대로 듣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이영준(성형외과 전문의) : "해당 전문의를 잘 찾아가서 충분한 상담을 받고 부작용과 후유증에 대한 설명을 잘 들으셔야..."
소비자원은 수술 뒤 분쟁이 생길 경우에 대비해 수술 전후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놓고 전신마취 수술을 할 때는 마취과와 협력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지 잘 따져 보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