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세계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는데요, 이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도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예상을 웃도는 기업실적 발표가 잇따르면서 미국 다우지수가 9천200선을 넘어서는 등 다시 상승 랠리를 시작했습니다.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증시도 어제 일제히 2% 안팎의 급등세를 연출했습니다.
이처럼 세계 증시에 훈풍이 감돌면서, 코스피 지수도 오늘 단번에 천550선을 넘어섰습니다.
연중 최고치입니다.
불과 다섯 달 만에 560포인트 넘게 치솟으면서 이제 천6백 선을 넘보게 됐습니다.
<인터뷰> 최재식(대신증권 연구위원) :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들의 실물경기 저점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그러한 부분들이 전세계 증시의 상승세를 강화시키고 있습니다."
오늘도 외국인은 국내 시장에서 5천억 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이 같은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13일째 계속되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번 달에만 5조 9천억 원, 월간 사상 최대 규모의 외국인 투자자금이 국내 증시에 유입되면서 달러 값은 천220원 대, 연중 최저치로 주저앉았습니다.
<인터뷰> 김두현(외환은행 선임 딜러) : "수출업체의 추격 매도와 함께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물량도 가세될 경우 천200원 선 하회 시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나 환율이 급락하면 수출상품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기 때문에 정부가 이를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