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첫 선

입력 2009.07.31 (22:22)

<앵커 멘트>

우리나라가 세계 열 한번째 헬기 개발 국가가 됐습니다. 오늘 첫 선을 보인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김희용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의 시제기입니다.

500MD 등 우리 군이 운용하고 있는 수입 헬기들이 노후화되면서 자체 개발에 착수한 지 3년여 만에 빛을 봐 항공강국으로 가는 디딤돌을 놓았습니다.

<녹취> 이 대통령 : "한국형 기동헬기의 성공적인 개발을 통해 항공 선진국으로 진입하고 항공기 수출국의 꿈을 실현할 수 있게 됐습니다."

길이 15미터의 수리온은 중무장 병력 9명을 태우고 최대 시속 2백60킬로미터의 속도로 2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습니다.

산악지대가 많은 한반도 특성을 고려해 백두산 높이인 2천7백여 미터에서도 제자리 비행을 할 수 있게 설계됐습니다.

헬기의 핵심 기술인 회전 날개의 국산화와 조종석 디지털화에 성공해 부품 조달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했습니다.

<인터뷰> 양준호(한국항공우주산업 상무) : "여러 협력업체가 클러스터를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저희가 적기에 부품을 조달할 수 있습니다."

또 기동 헬기를 공격 헬기로 전용할 경우, 크게는 90% 정도의 부품을 활용할 수 있어, 공격 헬기의 국내 개발 전망도 밝게 하고 있습니다.

김희용 수리온은 각종 지상시험과 비행시험 등을 거친 뒤 오는 2012년 6월부터 우선적으로 2백여 대가 전력화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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